어제 간간히 들리는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P'라는 회원의 블로그에 악플이 달렸는데, 블로그 주인이 악플러의 IP 12자리를 공개해(악플러는 관리자에겐 IP가 조회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던 모양) 다른 유저들의 추적 끝에 그 사이트의 다른 회원인 'S'라는 인물과 IP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 그 'S'라는 인물이 잠수를 탔다는 그런 사건이었다.
(그 'S'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오리발 내밀며 컴백하려고 시도한 재미있는 뒷 얘기도 있지만 여기서는 패스.)
그런데 추적 결과에 대한 의문들이 남아 있는듯 보였다. S의 IP는 12자리가 모두 추적된 것이 아니라, 앞의 9자리만 추적 되었다는 진술도 있었고, 뒤의 세자리는 xxx라는 형태였기 때문에 (세자리는 1~255까지 가능.) 그 S가 악플러일 확률은 1/255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 이러한 의문들로 인해 그 악플러 용의자 S가 결백할지 모른다며 두둔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뒤의 세자리가 불확실하다고 그 S가 악플러일 확률이 1/255 가 되진 않는다.
그 255명의 불특정 다수가 'P'라는 회원과 넷상에서 접촉할 확률이 모두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내가 동네에서 주민등록증을 주웠는데 뒤의 일곱자리는 지워지고 앞의 여섯자리만 남아있었다고 하자.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출산되는 사람의 숫자는 대충 50만명 정도다. 이를 365로 나누면 하루에 태어나는 사람은 대충 1400명 정도가 된다. 그런데 그 앞의 여섯자리가 우연히도 동네 친구와 일치했다. 그렇다면 그 주민등록증이 친구의 것일 확률은 1/1400 일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동네'에서 주민등록증을 주웠다는 사실이 그것이 나와 상당히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의 소유물일 가능성이 높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같은 생년월일을 가진 1400개의 주민등록증들이 나와 접촉할 확률은 모두 동등하지 않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다른 방식으로 계산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할당 되어 있는 전체 IP갯수는 몇개일까? 어림잡아 2천만 개 정도라고 가정하자. (더 높을 가능성이 있겠지만 논의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그리고 그 중에 IP 앞자리 9개가 일치하는 사람은 총 255명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임의의 한 네티즌을 선택했을때 특정 IP와 IP 앞자리 9개가 일치할 확률은 255/2천만, 어림잡아 약분하면 8만분의 1 정도가 된다. (물론 IP 255개가 모두 할당되지는 않으므로 실제 확률은 더 줄어든다.)
그리고 저 'P'라는 사람이, 인터넷에서 '접촉' 한 사람이 몇명 정도인지 어림잡는다. 여기서 '접촉'이라는 표현은 블로그 방문자나 게시판에서 닉네임만 알아보는 정도의 관계라고 정의하고, P가 그리 유명한 블로거나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넉넉하게 천명 정도로 계산해 보자.
그렇다면 그 천명 중에 P와 '접촉'한 특정 IP (여기서는 악플러의 IP) 와 앞 9자리가 일치하는 사람이 존재할 확률은 1000/80000 = 1/80 = 1.25%가 된다. 달리 말하자면 그 'S'가 그 악플러와 우연히 IP 9자리가 일치했을 확률은 1.25%, 우연이 아니라 그 악플러가 'S' 였을 확률은 98.75% 이다.
- 2010/02/09 09:58
- ningu83.egloos.com/5245149
- 덧글수 : 5
- 2010/02/08 09:19
- ningu83.egloos.com/5244137
- 덧글수 : 5


반기련의 노골적인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에는 조금 염려가 들긴 하지만, 일단 이러한 일련의 운동 자체는 꽤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같이 창조론을 1억명이 넘게 믿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종교의 자유' 운운하면서 다른 종교를 까내리고 짓밟던 일부 종교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은 줄 수 있을듯.
http://news.nate.com/view/20100207n08116 (관련뉴스)
그런데 저 광고 어디에 증오와 경멸, 조롱이 들어 있는지...?
불신지옥이라는 개념이 훨씬 폭력적이고 가학적이지 않나..? ...
p.s 기독교측 반발로 결국 광고 내렸다고 하네요. 에휴.. 에휴...
- 2010/01/26 09:26
- ningu83.egloos.com/5233383
- 덧글수 : 27

"교진추는 초·중·고 과학 교과서의 진화론 관련내용들 중 명백한 오류를 삭제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내용은 논란 이유를 기술하게 하며,진화론은 ‘법칙’이 아닌 ‘가설’임을 전제하도록 개정을 추진한다.
이들은 진화가 거짓임을 학문적으로 밝히고 이의 학문적인 체계를 확립해 학계에 널리 인식시키며, 교회학교 학생들의 신앙적 갈등을 해소시키고 믿음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회 내 진화론 시정교육을 한국교회 차원에서 일으키고, 미션스쿨과 기독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교회 차원에서 교과서 개정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법칙과 이론과 가설의 차이점도 모르는 인간들
2천년 전 아버지 없이 태어난 남자가 자신이 좋은 의도로 늘어놓은 말 때문에
현재에 이런 병신들이 창궐하게 될 거라는걸 알았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









최근 덧글